티스토리 뷰


발열발열 감기

 

 

아기가 아프면 엄마 마음이 더 아프지만

유독 열이 나면 초보 엄마들은 발을 동동 구르게 됩니다.

 

왜 열은 항상 병원도 운영하지 않는 밤이나 새벽에 나는 건지

응급실을 가야 할지 아침까지 기다려 봐야 할지 엄마들의 혼자만의 싸움이 시작되지요.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고 지금도 혼자만의 싸움을 하고 있는 초보 엄마라

여러분의 마음을 제일 잘 알지요.

 

그래서 엄마도 의료진이 아니라도 해열제에 관한 기본 상식은 갖추어야 해요.

그래야 우리 아이, 우리 아기를 잘 보호할 수 있으니까요.

 

 

유통기한 지난 해열제 대처법
유통기한 지난 해열제 약물 사용시 대처법

 

 

많은 블로거들이 해열제 종류, 해열제 복용시간, 해열제 용량 계산법 등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해열제를 복용하거나 사용하였을 때 대처법은 잘 없어요.

 

내가 복용시간 잘 맞춰서 아이에게 해열제를 복용시켰는데 그 약물이 유통기한 지난 약물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래서 저는

 

  • 유통기한 지난 해열제 복용했을 때 대처법
  • 유통기한 지난 해열 좌약 사용 시 대처법
  • 복용한 해열제가 효과 없을 때 대처법

등 여러 대처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체온계체온계

 

열이 난다는 건 정말 안 좋은 걸까?

 

 

아기가 열이 나는 것은 일반적으로 면역 체계가 신체에 들어온 감염원과 싸우는 신호입니다.

발열 자체가 항상 해로운 것이라 할 수는 없으며  종종 감기나 다른 감염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는 해열제 복용이 꼭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6.5°C에서 37.5°C 사이는 정상체온으로 봅니다.

 

간혹 37.4°C로 체온이 체크되면 걱정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아이들은 기초체온이 높기 때문에 조금만 덥거나 활동해도 그 정도의 체온이 체크될 수 있습니다.

보통 열이 있다고 보는 것은 체온이 38°C 이상일 때 발열로 간주됩니다.

 

▶ 여기서 잠깐!

아이의 체온이 38°C가 넘어간다고 무조건 해열제를 복용시키지 말고 아이가 처지지 않고 잘 놀면 한두 시간 후에 열을 다시 체크했을 때 오르는 양상이라면 그때 복용하여도 됩니다. 

 

열은 우리 신체의 정상 면역 반응인데 해열제를 복용하면 약물을 사용해 정상 면역 반응에 개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발열 수치보다는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복용시키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주저하지 말고 해열제를 복용시켜할 때는

 

  • 체온이 높지 않음에도 아이가 불편해하거나 잘 자지 못하거나 쳐질 경우
  • 38.5°C 이상의 고열이 날 경우
  • 열성 경련 경험이 있는 경우
  • 심장질환, 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 생후 6개월 이하의 어린 아기의 경우

 

▶ 여기서 잠깐!

생후 2개월 이상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 사용 가능 / 생후 6개월 이상 부루펜 계열 해열제 사용 가능

 

약체온계

 

유통기한 지난 해열제를 복용했을 때 대처법

 

아이가 열이 높아 급하게 해열제를 복용시켰는데 먹이고 나니 유통기한 지난 약물이었던 경험 없으신가요?

 

저도 초보엄마라 아이가 어릴 때 갑자기 열이 너무 높아져서 허둥지둥 해열제를 찾아서 복용시켰는데

글쎄 3개월이나 지난 약물이었어요...

 

그때 얼마나 패닉이었는지

아이 잘못될까 봐 119랑 응급실에 전화해 보고 그랬답니다.

 

여러분들은 당황하지 마시라고 제가 말씀드릴게요.

119 구급대원과 응급실 의사의 조언 비슷했는데요.

 

 

  1. 먼저 유통기한 지난 약물이라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나 일단 추가로 먹이지 말고 1~2시간 지켜보자.
  2. 해열제 성분에 보존제가 들어가 있어 엄청나게 부패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
  3. 물을 섭취하게 하고 구토하거나 컨디션이 떨어지면 병원을 내원하라.
  4. 즉시 유통 기한 지난 약물을 폐기하라.

였습니다! 

 

타이레놀타이레놀 복용 용량
이미지 출처 - www.tylenol.co.kr

 

 

이렇게 글로 보면 간단한데 그 당시에는 얼마나 정신이 없었는지 몰라요.

2번에 보면 보존제가 들어있다고 쓰여있는데 약물에 들어있는 보존제는

 

★ 미생물 성장 억제(약물 오염 방지) / 화학적 안정성 유지 / 약물 보관 기간 연장 ★의 기능을 합니다. 

 

복용하고 1시간 정도 지나니 열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아이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잘 지나갔습니다.

만약 유통기한이 지나서 효과가 없을거라 생각하고 추가로 약을 더 먹였다면 문제가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유통기한 지난 해열 좌약을 사용했을 때 대처법

 

해열 좌약은 직장(항문)을 통해 체내로 흡수되는 형태의 해열제입니다. 주로 소아에게 사용되며, 먹는 약을 거부하거나 구토 등의 이유로 경구 약물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 사용됩니다.

 

또한 해열 좌약은 빠르게 체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보통 고열일 때 사용하며 빠른 흡수와 더불어 소화기관을 거치지 않아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해열 좌약은 복합 써스펜 좌약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시럽 해열제에 비해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최근 제조업체인 한미약품에서 점차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하네요.

 

많은 분들이 해열 좌약을 잘 사용 안 하던데 어린 아기들 약 먹이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고 고열일 때 체온을 훨씬 잘 떨어뜨려서 좋았는데 생산 중단된다니 아쉽네요.

 

저는 아이 어릴 때 항상 상비약으로 준비하는 약물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도 2개월이 지난 해열 좌약을 아이에게 사용했었답니다... (내가 못살아...)

 

아무튼!

유통기한 지난 시럽 해열제를 복용했을 때의 대처법과 비슷하게 추가로 해열 좌약을 넣지 않고 열이 떨어지는 양상을 체크하면서 아이의 컨디션을 살피면 되겠습니다.

 

써스펜 좌약써스펜 좌약
이미지 출처 - https://www.hanmi.co.kr

 

 

복용한 해열제가 효과 없을 때 대처법

 

만약 문제가 없는 해열제를 복용했음에도 열이 안 떨어지고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먼저 올바르게 해열제를 복용시켰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아기의 체중에 맞는 올바른 용량을 복용했는지 확인합니다. 잘못된 용량은 해열제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 해열제는 일반적으로 최소 4시간 간격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너무 빨리 다음 용량을 주거나, 반대로 너무 늦게 주는 것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복용 방법에 문제가 없음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교차 복용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을 먼저 복용한 후 최소 2시간 후에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는 방법입니다.

만약 이부프로펜, 맥시부펜 등을 복용했다면 2~3시간 후에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해열제 복용 시 지켜야 할 최소 시간인 4시간보다 짧게 다른 계열의 약물을 복용시키는 것으로 꼭 고열이거나 먼저 복용한 해열제가 효과가 없을 때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단, 무엇이든 의사와 상의 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교차 복용 방법에도 해열제가 효과가 없고 아기의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콜대원 부루펜콜대원 부루펜 복용용량
이미지 출처 - https://www.daewonpharm.com

 

 

덱시탑덱시탑 복용 용량
이미지 출처 - https://www.health.kr

 

 

해열제는 아주 중요한 약물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약물을 복용시키기 전에 항상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사용 가능한 약물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물이 사용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약품을 점검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약물은 즉시 폐기하여 당혹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시길 바랍니다.

 

 

같이 보면 좋은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