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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초음파 검사 중인 아기
고관절 초음파 검사 중인 아기

 

선천성 고관절 이형성증(Congenital hip dysplasia)이란 선천적으로 고관절이 정상 발달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태어난 시기부터 고관절 부위에 문제가 발생한 발달성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은 대퇴골이라 불리는 허벅지뼈의 머리 부분(대퇴 골두)이 골반의 소켓(절구)에 맞물려 있는 관절입니다. 그래서 대퇴 골두와 골반의 절구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면 고관절의 불안정성이나 탈구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천성 고관절 이형성증의 원인은 무엇이고 치료와 예방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요인

선천성 고관절 이형성증(Congenital hip dysplasia)은 고관절의 비정상적인 발달로 고관절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 질환은 태아의 발달 과정 중 고관절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았거나 고관절과 대퇴 골두의 연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발생합니다. 발생의 원인은 복합적이며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고관절 이형성증은 유전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가족 중에 해당 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태아가 발달 중에 둔위로 거꾸로 자라나는 경우 고관절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아두골반 불균형으로 태아의 머리가 산모의 골반에 비해 커서 태아의 자세에 영향을 미칠 때도 발달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둔위 분만 시행 시 고관절에 압박이 가해져 이형성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자궁 내 환경이 좁아서 태아가 과도하게 압박받는 경우나 태아가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양수량의 부족은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출생 시 발생하는 요인에 대해 살펴보면 태아가 정상 출산일보다 일찍 태어나는 경우 정상 주수의 태아에 비해 고관절 발달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태아의 인대 조직을 느슨하게 만들어 고관절의 안정성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선천성 고관절 이형성증의 원인은 이처럼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고관절의 비정상적인 발달을 유발합니다.

2. 증상

선천성 고관절 이형성증(Congenital hip dysplasia)은 고관절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증상의 정도는 중증도와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선천성 고관절 이형성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신생아나 영아의 고관절이 제대로 자리잡지 않아 불안정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아기의 다리를 벌릴 때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뻣뻣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다리를 움직이거나 벌림 자세를 취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퇴 골두 부위가 고관절 소켓에서 완전히 빠지는 탈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다리의 길이가 다르거나 한쪽 다리가 다른 쪽 다리보다 짧아 보아는 다리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리 길이의 비대칭으로 아기의 허벅지 주름의 위치나 패턴이 비대칭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관절 이형성증이 있는 아이가 정상적으로 걷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면 걷기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절뚝거리거나 불안정한 걸음걸이가 나타날 수 있고 다른 아이들에 비해 움직임이 둔하거나 발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더 나이가 들면서 청소년이나 성인이 된 경우 고관절의 부정렬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관절의 불안정성과 통증으로 인해 움직임이나 운동 능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나타나는 여러 증상은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의료 전문가에 의해 평가되어야 하며 필요시 조기 개입을 시행해야 합니다.

3. 진단 검사

검사는 신체 검사과 영상 검사,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은 치료 효과를 높이고 질환의 중증도와 유형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 계획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신체검사를 통해 의료 전문가는 신생아 또는 영아의 고관절을 움직여보고 다리 길이와 주름의 비대칭성을 확인하는 등 여러 테스트를 통해 고관절의 안정성과 문제점을 확인합니다. 오톨라니(Ortolani) 검사는 탈구된 골두를 골반의 제 위치에 집어넣었을 때 느껴지는 이상 마찰음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아기를 바로 눕힌 뒤 고관절을 90도로 구부리고 무릎 관절은 완전히 구부립니다. 그다음 허벅지를 벌리면서 대퇴 골두 부위를 앞쪽으로 밀어 올리면 '뚝'하는 소리와 함께 대퇴 골두가 소켓(절구) 내로 맞게 들어가는 느낌이 촉지 됩니다. 발로(Barlow) 검사는 영아의 다리를 모아 고관절의 탈구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영상 검사로는 초음파와 엑스레이 검사가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는 신생아의 고관절을 안전하고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검사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의 위치와 안정성을 확인하여 이형성증의 진단에 널리 사용됩니다. 엑스레이 검사는 일반적으로 생후 3개월 이후에나 시행 가능하며 고관절 뼈의 구조와 발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전적 요인도 고관절 이형성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력을 평가하고 드물지만 유전적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검사 시행 후 고관절의 발달과 위치를 추적 관찰하기 위해 추적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추후 검사를 통해 필요시 치료 계획을 수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수술 및 비수술적 치료

치료의 목표는 고관절을 안정시키고 정상적인 발달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선천성 고관절 이형성증(Congenital hip dysplasia) 치료에는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이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환자의 나이와 질환의 중증도 그리고 유형에 따라 달라집니다. 수술적 치료로는 대퇴 골두를 올바른 위치로 맞추는 정복술과 골 성형술이 있습니다. 폐쇄적 정복술은 탈구를 피부 절개 없이 대퇴골 두부를 소켓의 올바른 위치에 맞추는 방법입니다. 정복 후에 힙 통깁스(cast)를 사용하여 고관절을 고정시킵니다. 개방적 정복은 고관절을 정복하기 위해 외과적으로 개방하여 관절 위치를 바로잡는 수술입니다. 이 수술은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질환의 중증도가 높은 경우에 시행됩니다. 골 성형술(골절술)은 대퇴골이나 골반의 모양을 수술로 재조정하여 고관절을 안정시키고 올바른 위치로 재배치하는 수술입니다. 주로 관절이 성숙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적용됩니다. 그다음 비수술적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기의 고관절이 올바른 위치에 있도록 유지시켜 주는 장치로 패블릭 하니스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아기의 다리를 굽혀서 벌린 상태로 유지하여 허벅지 뼈의 머리 부위가 소켓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생후 6개월 이내에 빨리 적용할수록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부목(splint)은 고관절을 안정시키고 바르게 위치하도록 도와주는 고정 장치입니다. 패블릭 하니스와 유사하지만 조금 더 딱딱한 형태입니다. 사용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힙 통깁스(cast) 또한 다른 고정 장치들처럼 고관절을 고정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석고 붕대입니다. 사용 기간은 고관절이 안정될 때까지이며 주로 부목(splint) 사용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사용됩니다. 증상과 유형에 맞는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술적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질환이 심각할 경우 고려될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는 아기의 발달과 예후를 향상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5. 재활과 물리치료

재활과 물리치료는 수술적 치료 또는 비수술적 치료를 받은 후 기능 회복을 돕고 정상적인 움직임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치료의 목적은 고관절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기능 회복을 돕는 것입니다. 주변 근육을 강화하여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고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을 높여 움직임을 개선하도록 합니다. 정상적인 걸음걸이와 움직임을 배우도록 도와주며 재활과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재활과 물리치료 방법에는 운동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치료사가 직접 고관절을 움직여 유연성과 수동 관절 가동 범위를 유지하도록 하거나 환자가 직접 근육을 사용하여 고관절 운동을 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운동 밴드나 가벼운 웨이트 운동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칭을 통해 고관절 주위 근육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재활 물리치료사는 올바른 자세로 스트레칭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다양한 물리치료 장비를 사용하여 회복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치료 장비에는 온열 치료와 한냉 치료, 초음파 치료 등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조기를 사용하여 환자의 고관절 문제를 개선하고 보행 교정 운동을 통해 정상적인 걸음걸이를 배우도록 돕습니다. 재활과 물리치료 계획은 개인별로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여 상태와 목표에 맞게 시행해야 합니다. 치료 기간 중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조정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문 재활 물리 치료사의 지도 하에 진행되어야 하며 이러한 치료는 삶의 질을 향상하고 정상적인 발달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치료 결과

선천성 고관절 이형성증(Congenital hip dysplasia)의 징후를 보이는 신생아가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되고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럴 경우 대체로 양호한 예후를 보입니다. 이번에는 이형성증의 예후와 치료 결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나이와 중증도, 치료의 적절성입니다. 조기 치료가 이루어진 경우나 질환이 경미할 경우 예후가 더 좋습니다. 또한 개별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생아나 영아기에 조기 진단되면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일반적으로 6개월 이내의 영아에게 효과적이며 적절한 하니스나 부목 사용은 고관절의 정상 발달을 도울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면 성공 여부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술로 고관절 기능을 상당히 개선시킬 수 있으며 수술 후에는 재활과 물리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은 많은 환자들이 정상적인 고관절 기능과 발달을 경험하고 이차적인 관절염과 고관절 통증, 걷기 불균형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 후에도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고관절 발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예방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모와 아기 모두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지만 위험 요인을 줄이고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히 치료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예방법에 대해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산모가 임신 중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산전 검사는 태아의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발달 상태를 확인하도록 합니다. 만약 둔위 출산이 예상되면 의료진과 함께 출산 계획을 논의해야 합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역아, 중족골 내반증, 양수 과소증 등이 있는 고위험군은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에 출생 직후 고관절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검사 후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치료를 시작하고 생후 몇 개월 동안 고관절 발달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포대기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포대기로 아기를 감쌀 때 다리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의 다리와 고관절이 지나치게 압박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질환에 대한 전반적 지식과 조기 진단과 치료의 필요성을 보호자들에게 교육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러 예방 조치를 통해서 선천성 고관절 이형성증의 위험을 줄이고 예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