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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호사 엄마 꼬북맘입니다.
오늘은 담낭선근종증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담낭선근종증이란 단어를 혹시 건강 검진하면서 알게 되셨나요?
검진 결과에 담낭의 혹이 보인다고 들어서 걱정이 되시나요?
보통 담낭선근종증이란 표현은 잘 안 쓰고 쉬운 말로 담낭의 혹(양성 혹)이라고 병원에서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담낭선근종증은 담낭 벽에 발생하는 양성(비암성) 질환으로 담낭 벽의 비정상적인 증식과 굴곡이 특징입니다.
담낭 벽의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담낭 근육층과 상호작용해 벽이 두꺼워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즉, 담낭의 비정상적 증식이 일어나면서 혹처럼 형성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담낭 벽에 생긴 이 양성 혹을 수술로 제거해야 될까요?
담낭선근종증을 그대로 두면 담낭암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게다가 담낭암은 사망률이 다른 암에 비해 꽤 높은 편이고 암을 발견하면 이미 늦은 거라는 이야기도 들어보셨을 테니 걱정되시죠?
궁금증 해결을 위해 오늘 이 글에서
담낭선근종증에 대해 알아보고 수술적 치료 후기 및 병원 진료 과정의 꿀팁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우연히 담낭선근종증을 발견하다
담낭선근종증 증상
꼬북맘의 가족 중의 한 명이 동네 검진센터에서 건강 검진을 하면서 복부초음파를 시행하였습니다.
복부초음파 결과 담낭의 혹이 보이니 양성인지 악성인지 감별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의사 소견서를 챙겨주면서 심지어 검진 센터와 연계된 대학병원에 진료 일정도 같이 알아봐 주겠다고 하였어요.
그만큼 하루라도 빨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겠죠?
★ 여기서 잠깐! 꼬북맘의 가족은 평소 담낭과 관련된 질환도 없었고 복통 등 특별한 증상도 없었습니다. 즉, 담낭선근종증은 종종 무증상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 복통, 소화불량, 구역 또는 구토 등의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담낭염이나 담석증과의 감별이 꼭 필요합니다. |
꼬북맘의 가족 중의 한 명은 일단 상급 병원 예약을 잡지 않고 저에게 와서 결과를 상담했습니다.
보통 복부 초음파로 발견하게 된 복부에 있는 장기 이상 유무를 검사하고 싶으면 복부 CT 검사를 시행하는데요.
좀 더 명확하게 결과를 얻고 싶다면 복부 CT 촬영 시 조영제를 사용하여 촬영을 합니다.
당시 꼬북맘은 육아로 인해 상급병원에 근무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근처 상급병원에 전화하여 상황을 이야기하고 진료 예약을 잡아둔 뒤
검진 센터에서 복부 초음파 결과를 CD 영상으로 담고 결과서를 지참하여 상급병원 예약날짜에 저도 같이 동행하였습니다.
보건복지부 지정
24년도 상급병원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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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잠깐! 꼭 다른 병원을 내원할 때는 이 전의 검사 결과를 꼭 지참하는 것이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상급병원의 경우 내가 원하는 날짜에 바로 진료를 볼 수없기 때문에 일단 전화하여 미리 진료 일정을 예약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
상급병원 교수님은 가져온 결과지의 내용과 영상물을 확인하더니 담낭선근종증 같으나 본원에서 복부 초음파, 복부 CT, 혈액 검사를 다시 하고 재진료를 보자고 하였어요.
그래서 검사 일정을 다시 잡고 금식을 한 후 내원하여 3가지 검사를 시행하고 담낭선근종증 관련 재진료를 보게 되었습니다.
분절형 담낭선근종증 진단
그 결과 담낭선근종증이라 진단을 받으면서 악성(암)은 아니라는 말에 걱정을 한시름 놓았는데요.
기쁨도 잠시 담낭선근종증의 여러 종류 중에 분절형으로 보이며 분절형의 경우 담낭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담낭절제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 여기서 잠깐! 담낭선근종증은 주로 세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국소형은 담낭의 특정 부위에서만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세그먼트형(분절형)은 담낭의 일부 구간에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담낭체(body)와 담낭목(neck) 부위에서 발견됩니다. 확산형은 담낭 전체에 걸쳐 발생하며 벽 전체가 전반적으로 두꺼워집니다. |
담낭선근종증은 증상이 없으면 거의 치료가 필요 없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꼬북맘의 가족처럼 담낭이 전체적으로 다 두꺼워져 있고 담낭체(바디) 쪽으로 발견된 분절형 담낭선근종증은
악성(암)으로 변할 가능성 때문에 1년마다 정기 검진은 필수이고
1년마다 CT를 찍을 수는 없으니 복부 초음파로 검사하면서 이상이 보이면 복부 CT를 찍어보는 형식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덧붙여서 분절형 담낭선근종증의 경우 수술이 필요한 형태이며 담낭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다른 형태의 담낭선근종증보다 높으니 외과적 수술로 담낭을 제거(담낭절제술)하는 것을 추천하다고 하였습니다.
담낭 제거(담낭절제술) 해도 될까?
담낭절제술 방법
담낭절제술은 복강경과 개복술을 통해 진행됩니다.
담낭절제술은 담낭선근종증뿐만 아니라 담석증이나 담낭염, 담낭 폴립 등 담낭의 여러 가지 질환이 생겼을 때 시행하는 외과적 수술로
담낭은 제거되어도 사는데 큰 지장이 없는 장기이기 때문에 담낭절제술 후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담낭절제술 부작용
담낭은 담즙을 분비하며 우리 몸의 소화 작용을 돕는 장기로 제거되어도 예후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모든 장기에는 각자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절제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악성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이 계속 걱정이 되어 꼬북맘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많이 고민 했습니다.
아마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도 이러한 고민으로 정보를 찾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여기서 잠깐! 담낭이 제거되면 담즙이 간에서 직접 소장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담즙이 일정하게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지방의 소화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로인해 담낭절제술 후 일부 환자는 기름진 음식(고기 등)을 섭취할 때 설사나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완화되지만, 지속적인 문제가 되는 경우 식단 조절이나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덤핑 증후군은 위에서 음식이 너무 빨리 소장으로 넘어가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특히 복강경 담낭절제술 후 일부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사 후 어지러움, 두근거림, 땀 흘림, 구역질,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량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으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이번에는 동네 상급병원에서 검사한 검사 결과지와 검사 영상 자료를 챙겨서 저의 첫 근무지였던 서울대학교병원에 진료를 예약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나 서울대학교병원은 집에서 너무 멀기도 하고 예약이 쉽지 않아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종찬 교수님으로 초진 예약을 하고 다른 의사의 소견도 듣기로 하였습니다.
★ 여기서 잠깐! 의사에게 진료 후 수술이나 어떠한 처치를 권유받으면 꼭 다른 의료진 한 명정도는 더 찾아가서 진료를 보고 다른 소견은 없는지 같은 의견인지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